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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ember 26, 2021 . 올랜도바른믿음교회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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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맘때면 꼭 생각나는 소설이 있습니다. 러시아의 문호톨스토이의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라는 소설입니다. 이 소설이 떠오르는 이유는 이 소설의 첫 배경이 되는 계절이 겨울이라서 그런지 모르겠습니다. 톨스토이는 이 책에 3가지 인간의 근본된 질문을 던집니다. 첫째, 사람 안에는 무엇이 있는가. 둘째, 사람에게는 무엇이 허락되지 않았는가. 마지막 셋째,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입니다. 우리도 한 번쯤은 위의 3가지 질문 가운데 하나 정도는 스스로에게 물어본 질문일 것입니다.

 

톨스토이는 위의 3가지 질문에 대해 소설 속에 등장하는 인물을 통해 답합니다. 먼저는 한 구두수선공을 통해 사람 안에 있는 것은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이라고 말합니다. 한 교회당 앞에 벌거벗은 채로 쓰러져 있는 한 남자(천사)를 당장 먹을 것도 없는 한 구두수선공이 집으로 데려와 보살피려 할 때, 그의 아내는 불평스러웠으나 하나님을 생각하며 그 청년을 거두게 됩니다. 이것을 통해 인간 속에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이 인간답게 만든다는 것을 말하고자 한 것입니다.

 

두 번째, 사람에게 허락되어지지 않은 것이 무엇인가에 대해서는 한 부자의 죽음을 통해 당장 내일 일도 모르면서 오늘을 거만하게 사는 인간들의 무지와 어리석음을 지적하며 인간의 생사화복을 주관하고 계시는 분이 하나님이시고 그의 주권을 알게 합니다. 그래서 인간에게 허락되지 않은 것은 내일 인간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아는 지혜가 허락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에 대한 질문에 대한 답은, 원래 천사였던 이 소설 속의 주인공 청년이 자신이 천사였을 당시 한 여인의 목숨을 거둘 때 버려지게 된 두 여자 아이들이 누군가의 손에 잘 자라고 있는 것을 보게 되면서 결국 인간은 하나님의 보이지 않는 손길로 산다는 것을 말합니다.

 

이 소설을 읽고 나면 왠지 모를 가슴 따뜻함을 느끼게 됩니다. 저만 그런 것인가요? 아마도 이 소설을 읽어 보신 분들은 다들 느끼셨을 것 같습니다. 이제 한 해가 마무리되어 갑니다. 이 번 한 주는 모든 것에 마지막이라는 단어가 붙게 될 것입니다. 마지막 주일, 마지막 설교, 마지막 교제.... 올 한해도 우리 주님의 보이지 않는 손길이 저와 여러분을 인도하시며 지키시며 보호하셨습니다. 올 한해 함께 믿음의 손을 잡고 2021년도를 완주한 사랑하는 교우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밝아오는 2022년도도 변함없이 한 가족되어 서로 사랑하며 위로와 격려하며 기쁨과 즐거움의 교회를 만들어 가시길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