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랜도바른믿음교회November 07, 2021
‘예수는 내가 믿고 복은 니가 받았다!’
오래전 일입니다. 대학생활을 막 시작했을 때, 같은 과동기생이 다른 과 학생들과 축구를 하다가 서로 충돌하는 일이 발생해서 그만 말다툼이 난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 제 동기생이 상대방 학생에게 이런 말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야, 예수는 내가 믿고 구원은 니가 받는다!” 처음에는 이 말이 무슨 뜻인지 몰랐습니다. 그리고 그날 저녁에 그 친구로부터 알게 되었습니다. 한국기독교사의 이름을 남기신 한 목사님이 계십니다. 김익두 목사님이십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습니다만, 김익두 목사님은 일제 강점기 황해도에서 악질로 소문난 깡패로 생활하면서 사람들을 무지막지하게 괴롭혔던 분이셨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누군가가 전해 준 전도지를 받고 회심하여 교회 신자가 되었으며, 그 받은 은혜와 구원에 감격하여 목사가 되었습니다. 이후 전국을 돌면서 부흥강사로 활동하던 중, 자신의 고향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한 작은 마을의 교회에 초청을 받아 부흥회를 인도하게 되었습니다. 그 교회를 가기 위해 마을 고갯길에 다다랐을 때, 그 마을의 아주 고약한 술주정뱅이를 마주치게 된 것입니다. 이 주정뱅이는 자신 앞을 지나는 사람이 누군지도 모르고, 김익두 목사님을 불러 세워 놓고 이유없이 주먹질을 해댔습니다. 김익두 목사님께서 한참을 맞고 있을 때, 이 주정뱅이가 지쳤는지, 때리던 김익두 목사님을 앞에 두고 그만 잠이 든 것이었습니다. 잠시 후 잠에서 깬 주정뱅이에게 자신 앞을 지키고 있는 김익두 목사님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김익두 목사님께 그 주정뱅이에게 말하였습니다. ‘형님, 다 때리셨습니까?’ 이 말을 들은 주정뱅이는 그제서야 정신을 차리고 보니, 옛날 그 동네 깡패였던 김익두 목사인 것을 알아 차렸습니다. 두려움에 떨고 있는 그 주정뱅이에게 김익두 목사님이 말을 하였습니다. “형님, 예수는 내가 믿고 복은 형님이 받았습니다. 그려!”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우리도 살다보면 가끔 이럴 때가 있지 않습니까? ‘예수는 내가 믿고 복은 니가 받는다’라는 마음이 들 때 말입니다. 그렇습니다. 예수 믿는 예수쟁이들은 이런 삶을 사는 사람들입니다. 세상 사람들처럼 내가 기분 나쁘다고 해서 같이 멱살 잡고 싸우는 것이 아니라, 우리 주님께서 말씀하신 바, 오른 뺨을 맞으면 왼뺨도 내 줄 수 있는 삶을 말입니다. 지금 누군가가 생각나십니까? 그래서 ‘예수는 내가 믿고 복은 니가 받는다’라는 생각이 드십니까? 기억하십시오. 그 사람이 술주정뱅이가 아니라 내가 그 술주정뱅이일 수 있다는 사실을 말입니다. 주 안에서 배세진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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