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vember 08, 2021 . 올랜도바른믿음교회 위드 코로나 (With Coro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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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아직 아닙니다만, 현재 영국을 비롯한 프랑스, 독일, 덴마크 등 유럽 일부 국가들이 벌써 ‘위드 코로나(With Corona)’를 선언하고 새로운 세상, 뉴노멀(New Normal) 시대를 준비하는 모양입니다. 위드 코로나라는 말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이제는 더 이상 코로나를 극복하지 못하고 코로나가 일상이 된 시대를 살아야 할 것 같습니다.
우리는 지난 해 2월 초, 중국 우한발 바이러스가 순식간에 세계를 덮치고 모든 것을 바꾸어 놓을 것이라고 생각지 못했습니다. 우리 모두는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정상적으로 돌아 오겠지라고 생각할 뿐, 어떤 대책도 마련하지 못한 채 그저 꿈에서 깰 준비만 했습니다. 하지만 우리 모두가 원했던 바와 같이 꿈이길 바랐던 세상이 이제는 현실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여전히 인간의 의학과 과학은 이 작은 바이러스 앞에 무기력함을 절실히 느끼며 하루하루를 살고 있습니다.
올 초 코로나 백신이 나올 때만 해도 이제 모든 것이 종결되겠다고 생각했지만, 그 기쁨도 잠시, 백신의 효과는 장담할 수 없는 상황에 처하게 되었고, 그렇다고 백신이 무용지물이라는 말이 아닙니다. 오해가 없으시길 바랍니다. 우리가 생각한 것만큼 세상은 정상적이지 않게 되었다는 말을 드리고 싶을 뿐입니다.
한국도 이제 곧 ‘위드 코로나’를 선언할 준비를 한다고 합니다. 저도 이 ‘위드 코로나’가 뭔지 잘 모릅니다. 말 그대로 해석한다면 그냥 코로나와 함께 산다라는 말인 것 같은데, 왠지 느낌은 코로나에게 우리의 일생을 내어주고 적당히 타협하는 것같은 느낌이 듭니다. 물론 생물이 아닌 미생물체와 타협한다는 말 자체가 어패가 있을 줄 압니다만, 그리 느껴지는 것이 저만 그런 것입니까?
이제 우리도 준비해야 할 시기가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지난 해 초 코로나의 직격탄을 맞고서야 교회는 부랴부랴 대책을 세웠었습니다. 이제는 그것을 거울삼아 앞으로 위드 코로나 시대를 어떻게 대처하며 믿는 자들의 예배와 신앙을 지킬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할 때입니다. 문제는 앞으로 우리 자녀들의 시대입니다. 세상은 더 개인화되고 ‘함께’라는 마음보다 ‘전체’라는 집단주의적 사고로 흘러갈지 모릅니다. 이러한 시기가 되면 교회는 지난 2000년간 지켜 온 전통적 신앙의 위기를 직면하게 될지 모릅니다. 이 때 기준이 있어야 합니다.
이런 시기가 다가올수록 우리가 붙잡아야 하는 것이 무엇이겠습니까? 오직 우리의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주 예수밖에 없습니다. 절대 이 기본 진리를 포기해서는 안 됩니다.
주 안에서 배세진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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