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bruary 11, 2025 . 오비도제일장로교회 사물들의 이름을 지음(창2:19-20)
본문
[사물들의 이름을 지음(창2:19-20)]
아담은 창조주로부터 모든 생물들을 다스리라고 명령을 받았다(창1:28). 아담은 생물들을 다스리기 위해 본성과 법칙을 열심히 탐구하여 사물들의 이름을 지었다. 아담이 사물들의 이름을 말하면 그것이 그 사물의 본성과 존재 방식이 되었다. 아담 아래 사람은 이름 짓는 자가 되었다.
아담은 창조주의 지성에 상응하게 자기의 지성을 활용하였다. 그는 순정성 상태에서 거의 신적인 지성을 사용하였다. 아담은 직관적 통찰로 사물의 본성과 법칙을 곧바로 알 수 있었다. 창조주의 작정이 사물들을 만들었으므로 아담은 하나님의 작정에 상응하게 알 수 있었다.
아담은 자기 주변의 많은 생물들을 이름 지었다. 아담만큼 많은 동식물의 이름을 지은 사람은 없다. 아담은 흙과 티끌과 돌과 바위와 흙에 섰여 있는 모든 물질들의 이름도 다 지었다. 그 이름은 바로 그 사물의 본성의 반영이었다. 그리고 그는 그것들을 자기의 생활에 활용하였다.
곡식과 과실과 채소가 창조주가 배정하신 먹거리였다(창1:29). 먹거리들의 이름을 알므로 아담은 신체의 요구에 맞게 활용하였다. 아담은 동서남북의 자리를 정하여 자기의 삶의 터전을 땅의 중심으로 삼았다. 이로써 아담은 자기 생활의 중심에서 사방으로 이동할 수 있어서 그의 삶의 자리가 확대되었다.
동서남북을 하늘 곧 별들의 세계로 확대하였다. 해와 달과 별들을 알고 그 이름들을 정하였다. 별들의 이름을 정한 것은 그것들의 자리를 확정한 것이다. 아담은 하늘의 별들의 이름도 확정하므로 그의 활동영역을 하늘로 확장하였다. 아담은 예리한 지성으로 하늘의 별들을 관찰함으로 하나님의 운행방식도 배우게 되었다.
이렇게 아담은 완전한 자기의 세계를 구축하였다. 하나님의 창조 세계를 자기가 정립한 세계로 구성하였다. 사람이 손을 대지 않았어도 처음 창조된 세계가 사람의 세계로 변환되었다. 아담은 더 이상 자연인이 아니라 문명인으로서 삶을 영위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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