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nuary 18, 2025 . 오비도제일장로교회 행위언약은 잘못 설정된 언약개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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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위언약은 잘못 설정된 언약개념이다]
행위언약은 위의 언약체결 논의에서 살폈듯이 잘못 설정된 언약개념이다. 처음 창조 시 아담을 불완전하게 창조하셔서 계명을 지키면 영생에 이르도록 하겠다는 조건으로 언약을 체결했다는 것은 하나님의 창조경륜에 전적으로 어긋난다. 성경 어디에도 그런 시사는 없다. 단지 이스라엘 백성에게 주신 율법과 그 준수 강조를 행위언약으로 바꾼 것이다. 이스라엘에게 주신 계명과 율법은 행위언약의 조건으로 주신 것이 아니고 하나님 섬김과 삶의 규범으로 주신 것이다. 성경의 근본 뜻을 모르므로, 사람이 계명을 잘 지키면 영생과 완전함에 이르게 하겠다고 약속한 것으로 오해하여 행위언약을 공식화하였다. 이스라엘과 맺은 언약은 행위언약이 아니라 하나님의 백성 되기로 한 약정이다. 하나님의 언약백성이 되었으므로 창조주 하나님만을 잘 섬기도록 하려고 계명들을 주셨다.
[행위언약의 본성]
행위언약은 하나님이 처음 사람을 창조하신 후 체결한 언약인데, 창조주 하나님이 합리적인 존재인 사람과 한 약정을 맺으셨다. 이 언약은 주신 계명을 성취하면 영생에 이르도록 하신 약정이라고 한다. 곧 하나님이 사람을 자기의 형상으로 만들어 서로 교제할 수 있게 하시고 하나님의 계명을 지켜 성취하면 그 행위의 공로로 영생을 얻게 하신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처음부터 하나님이 인간을 영생하도록 창조하신 것이 아니라는 것이 된다. 영생에 이르도록 완전해지는 것은 사람이 자기 손으로 이루도록 만드셨다는 것이다. 그러면 처음부터 사람은 타락 가능성을 가지고 만들어져서 범죄하는 것은 정해진 일이 된다. 그러므로 행위언약을 체결하도록 된 것은 하나님이 인간을 불완전하고 잠정적으로 만드셨다는 것이 된다. 바빙크는 하나님은 인간을 임시적이고 잠정적이고 파편적으로 창조하신 후 영생을 주어 완성에 이르게 하셨다고 주장한다. 계명 순종을 이루어 영생을 획득하므로 언약을 체결하였으니 행위언약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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