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nuary 20, 2025 . 오비도제일장로교회 츠빙글리의 언약 개념 전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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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츠빙글리의 언약 개념 전개]
츠빙글리(1484-1531)는 종교개혁 과정에서 처음으로 언약사상을 제출하였다. 그런데 후기에 작성된 행위언약처럼 인간 존재의 앙양과 영생을 목표하고 언약체결이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백성이 되도록 언약을 체결하였다는 것을 제시하였다. 이로써 그는 교회역사에서 처음으로 바른 언약 개념과 언약관계를 설정하였다. 츠빙글리는 재세례파가 유아세례를 부정한 것을 반박하고, 언약사상에 근거하여 유아세례를 주장하였다.
[이스라엘과 언약체결: 이스라엘을 하나님의 백성으로 삼으심]
츠빙글리는 언약체결을 다음과 같이 전개한다.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의 백성이다. 하나님은 그 백성과 언약을 체결하여 자기의 특수한 소유로 삼으셨다. 그리고 그 백성에게 언약의 표시를 주셨다. 작은 자나 큰 자가 다 같은 백성 혹은 교회에 속하기 때문에 그들에게 언약표시인 할례가 주어졌다. 어린아이들은 하나님의 계명을 이해하지 못하였어도 언약의 표시가 주어졌다. 하나님이 말씀하실 때는 모든 백성에게 말씀하시기 때문에 어린아이들도 배제되지 않는다고 하였다.
[우리와 언약체결: 우리를 백성으로 삼으심]
또 츠빙글리는 언약관계를 교회에도 동일하게 적용하여 아래와 같이 전개한다. 하나님이 옛적에 이스라엘 백성과 맺은 것과 동일한 언약을 마지막 때에 우리와 체결하셨다. 그리하여 우리는 이스라엘과 한 백성이 되어 한 교회와 한 언약을 가지게 되었다. 우리가 유대인이 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동일한 백성이 되었으므로 참되신 한 하나님을 경배한다. 그리하여 우리가 유대인의 자리에 차지하게 되었다. 그들은 쓸모없는 가지들로서 잘려나갔고 그들 자리에 우리가 이르게 되었다. 오히려 그리스도 예수로 말미암아 둘이 한 백성이 된 것이다. 이것이 지시하는 것은 오직 한 동일한 언약만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이렇게 되는 것은 하나님이 세계의 시작부터 동일한 언약을 사람과 체결하여 끝까지 이르게 하셨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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