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vember 02, 2025 . 오비도제일장로교회 [하나님은 죄의 원인도 조성자도 결코 아니시다]
본문
[하나님은 죄의 원인도 조성자도 결코 아니시다]
성경에 의하면 하나님은 창조주로서 섭리주이시다. 그러므로 모든 창조의 진행이 하나님의 작정대로 이루어진다. 창조와 역사 안에서 일어나는 일들이 하나님의 작정과 무관하게 일어나지 않는다. 그러면 인류역사 초기에 일어난 사건은 하나님의 작정과 어떤 관계에 서는가? 첫 인류의 범죄 곧 반역은 하나님의 작정으로 일어난 것인가? 아니면 순전히 인간의 결정으로 일어난 일인가? 인간의 결정도 하나님의 작정에 들어가는가? 창조세계에 순수우연은 성립하지 않는다. 그러면 인류의 첫 범죄도 하나님의 작정에 포함되어야 하지 않는가? 하나님의 작정과 뭇관하게 인간의 자유의지의 결정으로만 일어날 수 있었는가? 그 사건은 아담이 동의함으로 시간 내에서 발생하였다. 아담은 동의하고 행동함으로 범죄하여 하나님을 배반하였다.
이 경우 하나님은 이 큰 사건에 방관자로 계셨는가? 만일 하나님이 방관자로서 모든 일을 지켜 보고만 계셨다면 하나님은 역사의 주관자가 되지 못한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방관자로 그 사건의 발생과 진행을 지켜 보시기만 했기 때문이다. 그와 반대로 하나님은 직접 이 사건을 작정하셨다면 하나님은 범죄의 직접적인 원인이거나 방조자가 되신다. 그러면 아담의 범죄와 그 귀결로 나온 모든 고통과 질병과 죽음이 하나님의 책임사항이 된다. 왜냐하면 하나님이 그렇게 작정하셨기 때문이다. 인간은 단지 하나님의 작정을 따라 행동한 광대일 뿐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창조세계의 모든 일이 하나님의 작정으로 일어난다는 전제를 가지면 첫 범죄가 어떻게 하나님의 작정과 연관되었는지를 생각하게 한다. 왜냐하면 인류역사의 과정을 전적으로 바꾸고 하나님의 창조경륜을 무너지게 한 첫 범죄가 우연적으로 발생했다고 말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작정에 첫 범죄는 어떤 자리를 가지는가? 하나님의 창조경륜은 자기의 백성을 가지심이다. 그런데 이것을 방해한 반역사건을 하나님이 작정했다고 말할 수 있는가? 이 때문에 하나님의 작정과 반역이 무관하다고 하면 하나님은 역사의 주재가 되지 못한다. 하나님은 인간세계의 일에 관해서는 방관자가 되시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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