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적 '온유함'이란 무엇일까? > 바른믿음 바른신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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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e 25, 2023 . 오비도제일장로교회 성경적 '온유함'이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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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교회 안에서 많이 회자되고 있는 성품 가운데 으뜸인 것이 있다면 온유함일 것입니다. 물론 이 온유함은 교인들뿐만 아니라 세상 사람들도 부러워하는 사람됨의 성품이라 말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사람의 성품 가운데 온유함을 갖고자 애쓰는 이들이 많습니다. 온유한 성품을 지닌 성경인물을 뽑으라고 한다면 그리스도인들은 한결같이 모세를 말할 것입니다. 그런데 모세의 모습을 보면 과연 온유한 사람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왜냐하면 모세도 죽도록 고생하다가 막판에 가서 성질 한 번 부린 것 때문에 그가 그토록 바라보고 싶었던, 밟아보고 싶었던 가나안 땅을 자신의 눈 앞에 두고 가보지 못한 채 인생의 끝을 맞아야 했기 때문입니다.

 

물론 성경은 모세를 일컬어 세상에서 가장 온유한 자가 모세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 사람 모세는 온유함이 지면의 모든 사람보다 더하더라(12:3)’. 그렇다면 우리가 생각하는 온유와 주께서 말씀하시는 온유의 의미가 다를 수 있지 않을까요? 지금까지 저도 온유라는 말을 그저 부드러움’, ‘따뜻함’, ‘예의바름등의 신사적인 모습을 연상하는 뜻으로만 생각해 왔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저의 머리 속에서 성경이 말하는 온유가 그런 뜻이 아닐 수 있겠다라는 생각을 해 봤습니다. 모세는 40세까지 아주 혈기왕성하게 살다가 그로 인해 큰 사고(?)쳐서 그의 인생 중반기 40년을 광야에서 독수공방하며 살았습니다. 여러분, 광야에서 살면 거친 사람들이 온유한 사람으로 바뀐다고 생각하십니까? 절대 아닙니다. 저와 여러분이 그리 바뀌었습니까? 광야의 삶은 나를 더 힘겹고 여유없이 만들어 갑니다. 광야에는 친구도 없습니다. 그 누구도 나랑 대화해 주지 않습니다. 광야에서 부드러워진다고요? ‘천만의 만만의 콩떡입니다. 부드러워지기는커녕 더 거칠어집니다. 모세는 40년동안 광야에서 한 가지 질문만 주께 묻고 또 물었을 것입니다. 왜 자신의 계획이 실패하고 패배자의 삶을 살아야 하는지를 말입니다. 그리고 그 40년 동안의 물음 끝에 그가 찾게 된 그 답이 그를 온유한 자로 바꿔 놓은 것입니다. 그 답은 바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