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ly 31, 2023 . 오비도제일장로교회 주는 완전합니다
본문
우리는 오랜 시간 교회를 다니면서도 삼위일체 교리가 그리스도교 신자들에게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인지를 못하고 신앙생활했습니다. 또한 제2위 하나님이신 아들 하나님의 구속 사역이 얼마나 위대한 것인지도 모르고 있었습니다. 그저 교회에 나오면 나를 위로하시고, 나를 조건없이 안아주시는, 나의 죄를 묻지도 않으시는 자비하신 하나님으로만 생각했습니다. 언뜻 보면 참 좋으신 하나님 같습니다. 하지만 이런 하나님의 형상은 인간의 죄성과 본성이 만들어낸 우상에 불과합니다. 만약 하나님이 우리를 그저 사랑하시기만 한다고 한다면 그것은 참으로 무관심하고 무책임한 신에 불과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우리의 자녀가 아무리 사랑스럽더라고 우리가 자녀가 잘못된 길을 간다면 그 길을 반드시 고쳐 주어야 하는 것이 부모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 자녀의 인생은 굴곡과 험한 여정이 될지 모릅니다. 그렇기에 바른 부모라면 무조건 자녀를 사랑할 수 없습니다. 물론 무조건 사랑한다는 의미가 부모의 헌신적 사랑을 의미하지 않는다는 말이 아닙니다. 무조건적 사랑이란 자녀의 잘잘못을 가려 사랑과 훈계가 같이 가는 것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교회는 신자들에게 대해서 그리해야 합니다. 그리고 목회자는 신자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으로 하나님의 마음을 바로 전해야 할 의무와 책임이 있는 것입니다. 이런 면에서 우리 주님은 우리의 인생을 늘 순탄한 길과 온실에서의 삶으로만 인도하지 않으십니다. 하나님의 나라인 영원한 천국에 우리를 이끄시고자 이 땅의 우리의 삶을 때로는 험준한 길로 인도하십니다. 그런데 그 때마다 우리는 생각하기를 왜 주님은 이런 어려움을 우리에게 주시는 것일까, 과연 내가 가는 이 길이 진정 바른 길인가라는 의구심을 갖게 만드십니다. 하지만 그 시간들이 지난 뒤 하나님의 택한 백성들이 깨닫게 되는 것이 바로 ‘주는 완전하십니다’라는 고백입니다. 아무리 험난한 우리의 인생길이었을지라도 그 길을 인도하신 이가 우리 주님이시기에 주님은 완전하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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