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비도제일장로교회May 21, 2023
왜 광야를 하나님과의 동행이라고 말하는 것일까?
‘다바르’라는 히브리어가 있습니다. 바로 ‘말씀’이라는 뜻입니다. 그런데 이 다바르라는 단어에 히브리어 전치사인 ‘민’이라는 말을 붙이면 ‘미드바르’라는 말이 됩니다. 여기서 전치사 ‘민’은 ‘~로부터’ 혹은 ‘~와 함께’라는 의미입니다. 그래서 ‘미드바르’는 ‘말씀으로부터’ 혹은 ‘말씀과 함께’라는 말이 됩니다. 그런데 정말 재미난 것은 히브리어 ‘미드바르’라는 말의 의미는 사실 ‘광야’라는 말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히브리어의 놀라운 진리를 발견하게 됩니다. 왜 성경의 인물들이 광야의 삶을 살았냐라는 이유를 엿볼 수 있는 단서가 되기 때문입니다. 모세는 자신의 힘으로 하나님의 일을 하려다가 광야로 도망치게 됩니다. 광야는 말 그대로 아무 것도 없는 황무지입니다. 그 어떤 것도 의지 할 수 없는, 그 어느 누구도 함께 하지 않는 곳이 바로 광야, ‘미드바르’입니다. 다윗도 그가 왕이 되기 전 광야의 삶을 살아야 했습니다. 그리고 우리 주님도 공생의 사역을 광야의 삶을 시작으로 시작하셨습니다. 우리의 아버지되시는 하나님은 당신의 뜻을 이루고자 사용하는 종들을 반드시 광야로 내모십니다. 그리고 그 곳에서, 말씀이 함께 하는 그 곳에서, 말씀으로부터 오는 그 곳에서 그 분의 종의 모습으로 다듬으십니다. 그리고 자신의 가장 사랑하는 이들과 그 광야에서 함께 하시길, 그곳에서 가장 좋은 것을 보게 되길, 그곳에서 오직 하나님 한 분만을 의지하게 되길 훈련하시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광야의 동행함을 통해 이기적이고 불순종만 저지르는 우리를 온유한 자로 다듬으십니다. 광야에서는 오직 말씀만이 보입니다. 광야에서는 오직 말씀만이 들립니다. 혹여 여러분의 삶 가운데 광야의 삶, 길을 걷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럼 여러분은 정말 복된 삶이 시작되었음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광야만이 우리를 말씀 자체이신 우리 주 예수께 이끌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곳에서 우리의 창조주이시자 구속주 하나님, 예수를 만나게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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