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y 16, 2023 . 오비도제일장로교회 왜 교회는 성도의 어머니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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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한국교회와 이민교회들이 ‘어버이주일’ 혹은 ‘어머니주일’로 지키는 날입니다. 물론 개혁주의 신학과 신앙적 관점에서 주일예배를 특정한 예배 형태의 모임으로 모이는 것은 그리 좋은 모습은 아닙니다. 자칫 잘못된 예배로 흘러갈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예배란 우리의 창조주이시며 구속주이신 한 분 하나님께만 행하는 성도들의 모임이기 때문에 인간적 기념예배를 한다는 것 자체가 불신앙일 수 있습니다. 설령 그러한 의도로 예배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그 모임 자체로 불경스러운 것이 될 수 있기에 오늘날 그리스도교 안에 행해지는 특정 예배의 형태는 지양되어야 한다고 말씀을 드릴 수 있습니다.
그런 차원에서 오늘 ‘교회’에 대한 생각을 해 보고자 합니다. 교회에 대해 말한다고 하면 ‘교회론’에 대해 떠올리는 경우가 일반적일 것입니다. 하지만 저는 지금 ‘교회론’을 말하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이 땅에 주께서 교회를 허락하신 이유가 무엇인지를 생각해 보자고 합니다. 오늘날 신자들이 교회를 떠올릴 때 먼저 장소적 개념으로 건물을 떠올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물론 일반적인 교회론에서 말하는 교회란 믿는 자들의 무리(모임)를 교회라고도 하지만, 또한 유형적인 의미에서 건물만을 지칭하는 것이 아니라 그 교회가 가지고 있는 구성원, 즉 조직체를 의미하기도 합니다. 이런 측면에서 ‘기독교 강요’를 쓴 칼빈은 교회를 일컬어 ‘성도들의 어머니’라고 말합니다.
교회를 성도들의 어머니라고 말하는 것은 마치 어린 아이들이 가정의 어머니로부터 사랑과 양육, 여러 가지 성장에 필요한 동력들을 공급받으며 자라나는 것처럼 칼빈 역시도 교회가 성도들을 말씀과 기도로 양육함은 믈론, 여러 가지 영, 육적인 것을 공급해야 한다고 말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도들은 교회를 떠나서는 그 어떤 천국의 값진 보화도 누릴 수도 없으며 주께로부터 오는 각종 좋은 은사와 은혜를 받을 수 없습니다. 그렇기에 성도는 교회를 어머니로 여기며 사랑과 존경을 해야 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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