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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e 12, 2023 . 오비도제일장로교회 가정교육인가 위탁교육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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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사적으로 주일학교의 시작은 지금으로부터 120여년전 D.L.무디라는 전도자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물론 사람들에 따라서 달리 해석되어질 수 있기에 저의 개인적인 생각이라고 말씀을 먼저 전제해서 전합니다. 18세기말 증기기관의 발명으로 우리가 아는 산업혁명이라는 것이 유럽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이 변혁의 바람은 지금까지도 이 세상을 변화시키고 있습니다. 또한 유럽에서 시작된 산업혁명의 여파가 19세기와 20세기 초반 미대륙을 휩쓸게 되면서 사회적으로 큰 문제를 하나 야기하게 됩니다. 산업혁명이 일어나기전까지 인간들의 삶은 농경사회였습니다. 농경사회라는 것은 바로 한 가정과 마을을 중심으로 인간의 삶이 이루어졌다는 말입니다.

 

그런데 이런 산업혁명이 인간들의 삶의 중심과 삶의 형태 자체를 완전히 바꾸어 놓았습니다. 산업혁명으로 인해 빠른 성장과 그로 인해 필요인력이 터무니없이 부족한 사회가 되다 보니 가정이 변화되기 시작했습니다. 그 가운데 가장 큰 변화가 바로 가족의 해체였습니다. 가정의 부모들이 산업현장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것도 모자라 이제는 아이들까지도 산업현장에 뛰어들어야만 했던 시기가 온 것입니다. 이런 시대가 되면서 종전의 교회의 모습도 많이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사람들은 주7일을 근무하게 되는 노동자들이 늘어나기 시작했고 그로 인해 가정의 아이들은 부모의 보호로부터, 부모의 교육으로부터 점차 멀어지게 되었습니다. 급기야 가정으로부터 보호받지 못하는 아이들이 거리로 나와 돌아다니기 시작했습니다. 이런 시기에 침례교인이었던 평신도 설교자 무디라는 인물이 나타났습니다. 그리고 그로 인해 길거리를 방황하던 아이들과 오고 갈 때 없는 아이들을 위한 교회의 방침이 시작되었습니다. 그것이 바로 주일학교의 시작이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그 때부터 전통적으로 교회 안에서 한 가정이 함게 예배하던 모습이 없어지고 세대별로 분리가 되어 예배하는 교회의 모습으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런 교회의 모습이 100여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그리고 문제가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바로 가정의 신앙교육이 사라지기 시작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