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cember 05, 2022 . 올랜도바른믿음교회 Incarnation(성육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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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첫째 주일을 맞이했습니다. Covid-19가 우리 삶의 많은 것들을 바꿔 놓은 것 같습니다. 요즘은 밖에 나가봐도 어느 때와 다르게Christmas의 분위기를 느끼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불과 몇 전까지만 해도 추수감사절이 지나면 바로 이어 성탄절의 분위기를 거리마다 각 가정마다 느낄 수 있었는데 말입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성탄절이 되면 몇 몇 분들이 주인공없는 성탄절이라 탄식하곤 했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그 마저도 듣기 쉽지 않은 세상이 되어 버린 것 같습니다. 거리에서는 캐롤송도 잘 들을 수 없습니다. 사람들의 미소 속에서도 성탄의 기쁨을 나눌 수 있는 여유가 보이지 않는 것 같습니다.
개혁주의적인 입장에서 냉철하게 생각한다면 그리 염려할 일도 아니지만, 더 이상 예전같이 성탄절을 맞이하여 아기 예수의 오심을 전하는 일들이 없음에 찜찜할 따름입니다. 그나마 자리를 차지하고 있던 예수의 상징들도 한낮 휴일의 모습으로 변한 것이 코로나 이후 이 세상이 만난 성탄절인 것 같습니다.
참 아이러니한 것은 세상 사람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오심을 망각한 채 성탄축제를 즐김도 걱정이었는데, 이제는 성탄의 의미와 함께 그 자체 축제도 없어져 버림에 아쉬움을 갖게 하는 것은 무슨 이유일까요? 우리가 사는 세상이 어쩌다가 이렇게 바뀌어 버렸을까요? 물론 이는 우리 주님의 다시 오실 때가 다 되었음에 일어나는 현상일 수 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그리스도인으로서 성탄의 참된 의미를 다시 회복해야 할 때가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그 동안 우리가 망각하며 살았던 하나님 독생자의 성육신과 그 십자가의 의미를 회복하므로 참된 구원의 진리를 바로 잡고 복음의 시작점으로 다시 돌아가야 하지 않을까요? 그 복음의 시작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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