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의지는 타락을 정당화하는가? > 바른믿음 바른신앙

본문 바로가기

바른믿음 바른신앙

June 10, 2025 . 오비도제일장로교회 자유의지는 타락을 정당화하는가?

본문

[자유의지는 타락을 정당화하는가?]

인간이 자유의지가 없도록 창조되었다면 죄가 없었겠는가? 인간이 자유의지가 없으면 인격이 아니다. 곧 사람이 아니다. 하나님의 형상이 아니다. 자유의지는 불순종을 정당화하지 않고 선악과는 죄를 촉발시킨 것이 아니다. 자유의지는 순종의 자유를 뜻한다. 자유의지는 죄지을 핑계가 되지 못한다. 자유의지 자체는 악을 결정할 근거를 말해 주지 않는다. 단지 자유의지에 의해 자기결정으로 타락할 수 있다. 사람은 인격적인 결정으로 선택한다.

자유의지는 외부의 강제나 명령이나 설득 없이 스스로 결정하는 능력이다. 선악의 선택은 사람이 할 수 있다. 자기의 판단으로 선택한다. 선택의 결정은 인간 자신이 한다. 그러므로 선택은 자유이다. 나를 대신해서 다른 존재가 결정을 해주지 않는다. 그런 경우에는 나 자신이 동의하지 않거나 받아들이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 타인의 결정을 받아들이는 것은 인격의 존엄의식에 거슬린다. 타인의 결정을 강제에 의해 받아들이는 것은 자기인격에 대해 모독감을 느끼게 한다. 그것은 자기의지와 자기결정의 법칙에 거슬리기 때문이다.

유혹자가 아담과 하와를 유혹하였다. 그러나 결정은 사람의 몫이었다. 유혹 후에 유혹자가 아담과 하와의 자유로운 결정에는 동참하지 않았다. 결정은 두 사람이 하도록 남겨졌다. 자기의 의지로 결정하였다. 그러므로 결정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아담과 하와에게 있었다.

[죄는 하나님의 창조에서도 하나님 자신에게서도 비롯될 수 없다]

하나님 자신 안에 악과 죄의 기원을 두는 것은 논의의 모순이다. 하나님 안에 악이 있다는 전제 자체가 모순이고 불가한 일이다. 악과 죄는 피조인격체에만 있다. 영들과 인간에게 악이 있다. 그러나 그들의 존재의 시작부터 그런 것이 아니다. 그들 존재의 일정한 시간이 경과한 후에 악이 생겼다. 이 사실은 창조부터 그런 것이 아님을 웅변한다. 죄는 인격체의 인격적인 결정에서 비롯된다. 하나님 안에 악 혹은 죄를 두는 것은 하나님의 존재 자체를 부정하는 것이다. 통상 악을 선의 결핍으로 정의하고 이해해 왔다. 하나님에게 이것을 적용하면 하나님이 악을 갖는다는 것은 그가 선하지 않다는 것을 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