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가 하나님의 예정에 드는가? > 바른믿음 바른신앙

본문 바로가기

바른믿음 바른신앙

June 13, 2025 . 오비도제일장로교회 죄가 하나님의 예정에 드는가?

본문

[죄가 하나님의 예정에 드는가?]

하나님이 사람과 언약을 맺으시어 자기의 백성으로 삼으시므로 인류역사가 시작되었다. 역사의 진행이 오래되지 않아서 하나님의 창조경륜을 무너뜨리는 사건이 일어났다. 이 사건은 창조주 하나님을 배반한 반역사건이었다. 이 반역행위로 인류는 죽음으로 작정되었고 하나님은 자기의 백성을 잃으셨다. 하나님을 섬김으로 영생과 영광으로 작정된 백성이 죽음과 형벌로 돌진하게 되었다.

이 큰 범죄가 피조물의 자유의지의 결정으로만 일어났느냐, 아니면 하나님의 오묘한 섭리가 있어서 그 작정대로 일어났느냐? 해결할 수 없는 이 신학적 문제에 대한 토론이 교회에서 많이 일어났다. 특히 개혁신학에서는 하나님의 주권을 강조하므로 하나님의 예정에 반역사건을 넣었다. 하나님은 모든 일을 하실 때 미리 작정하고 또 계획하고 일하시기 때문에 첫 인류의 반역사건도 하나님의 예정 속에 들어 있다고 주장해왔다. 그러나 인류의 첫 범죄사건이 예정되었다고 주장하면 생기는 큰 난점은 하나님을 죄의 장본인으로 혹은 시발자로 만든다는 점이다. 반대로 인간의 자유 결정으로 큰 범죄가 일어났다면 하나님은 첫 사건에 방관자로 계셨느냐 하는 문제이다. 개혁교회 안에서도 알미니우스를 따르는 교회는 예정을 반대하고 자유의지를 강조하였다. 따라서 알미니우스를 따르는 교회들 가령 감리교회, 복음주의 교회 등도 예정을 반대하였다. 인간의 자유의지와 하나님의 예정간의 관계를 논하여 변증이 시도되었다. 아브라함 카이퍼는 예정 안에서 자유의지를 설명하려고 하였다. 하나님의 예정과 자유의지 간에 연관이 있겠지만 자기로서는 둘의 관계를 해명할 수 없다고 하였다. 교회는 처음부터 거룩 때문에 죄와 연관시킬 수 없다고 하였다.

[벨까우어의 죄와 예정의 인과적 연결 거부]

최근에 벨까우어는 첫 범죄를 하나님의 예정에 넣는 것을 극력 반대하였다. 죄를 예정에서 인과율적으로 도출할 수 없다고 제시하였다. 죄의 기원 혹은 악의 기원을 창조와 창조주에게서 도출할 수 없다고 하엿다. 죄는 생소하여 기원문제를 합리적으로 설명할 수 없다고 주장하였다. 그러므로 죄는 시작만 갖지 기원은 없다고 하였다. 곧 죄는 하나님에게서 기원하지 않았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