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삶을 감사하십시오 (고린도전서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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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자 | 배세진 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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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본문 | 고린도전서 15장 19절 |
설교날짜 | 2023-11-19 |
[오비도제일장로교회 주일말씀(11/19/2023)] 성경본문: 고린도전서 15장 19절 제목: 영원한 삶을 감사하십시오 말씀: 배세진 목사(오비도제일장로교회 담임)
2023년 추수감사주일 말씀
본문: 고린도전서 15장 19절
제목: 영원한 삶을 감사하십시오
오늘은 교회절기상 추수감사주일과 이번 주를 추수감사절이라고 합니다. 개혁교회(Reformed Church)에서는 교회절기에 대한 여러 시각을 가지고 있기에 교회절기를 지키는 교회와 그렇지 않은 교회로 나눠집니다. 저 역시 로마교회의 영향으로 만들어진 교회절기를 개혁교회들이 굳이 지켜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여하튼 오늘은 성경적으로 바른 ‘감사’가 무엇인지 알아보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결론적으로 말씀을 드린다면 그리스도인들은 우리에게 주어진 삶 그 자체가 감사일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우리 삶 속에서 특별한 감사 제목을 따로 나눈다는 것이 신자의 올바른 삶은 아닙니다.
하지만 오늘날 교회 안에 참된 감사와 성경적 감사가 사라지고 세상적 감사를 성경적 감사로 착각하고 있으므로 ‘그리스도인들이 감사해야 할 참된 감사’가 무엇인지를 알아야 할 시대가 되었습니다.
태초에 스스로 존재하시며 무한한 영이신 하나님께서 온 우주 만물을 창조하셨습니다. 무한한 영이신 하나님은 그 분 자체로 모든 것에 충만하시고 그 어떤 것에도 부족함없으신 자족 하시는 분이십니다.
따라서 스스로 존재하시며 무한한 영이신 하나님께서 무언가가 필요해서 따로 이 우주 만물을 창조하신 것이 아닙니다. 그저 하나님이 온 우주 만물을 창조하시길 기뻐하셨습니다. 왜냐하면 스스로 자족하시는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을 가지시기를 기뻐하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자기 백성을 가지셔서 그 백성 가운데 함께 거하시면서 그들의 찬양과 경배를 받으시고자 작정하셨습니다. 이것을 우리는 하나님의 창조경륜이라고 말합니다.
자기 백성을 가지시고자 작정하신 하나님은 자신의 기쁘신 뜻대로 자신의 형상과 모양을 따라 하나님 백성될 인간을 창조하셨습니다. 그리고 그 인간들이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온 우주를 구성하셨습니다. 이 우주가 하나님의 백성들이 살아갈 수 있는 공간이 되게 창조하신 것입니다.
온 우주 가운데 특별히 지구를 하나님의 백성들이 호흡하며 살아갈 터전으로 만드셨습니다(사45:18). 그리고 그 백성들이 충만히 만들어지고 살아갈 수 있는 모든 환경과 여건을 조성하셨습니다.
하나님은 굳이 자기 백성을 만드실 필요가 없으셨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그 스스로 충만하시며 자족하시기 때문에 누군가로부터 찬양을 받을 필요가 없는 유일하신 분이십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창조 자체가 창조된 피조물에게는 감사해야 하는 조건일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존재하지 않았던 것들이 존재하게 되므로 존재의 의미를 가지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시편 148편 1-4절에서는 “하늘의 해와 달과 별들이 여호와를 찬양하라”고 말입니다. 그리고 이어서 5절에서 그 창조물들이 찬양해야 할 이유에 대해 말합니다. 시편 148편 1-5절 말씀을 보겠습니다.
바로 피조물들은 창조주에 의해 존재하게 된 것만으로도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을 돌려야 함이 마땅합니다. 그래서 우리의 삶 자체가 하나님께 감사가 된다는 의미입니다.
하나님은 모든 만물 가운데서 자기 백성을 가지시고자 특별히 사람을 지으셨습니다. 그리고 그 사람을 지으실 때 하나님의 형상과 모양인 ‘인격체’로 지으셔서 하나님 백성되게 하셨습니다. 사람이 만물 중에 뛰어난 이유는 바로 인간이 하나님을 닮은 인격체로 창조되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자신의 형상대로 만든 백성들 가운데 거하시면서 그들의 찬양과 경배를 받으시길 기뻐하셨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깨달아야 합니다. 자족하시는 하나님이 인간의 찬양과 경배를 기뻐하신다는 사실입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감사하지 않을 수 없는 이유입니다. 창조된 인간이 하나님을 찬양하고 예배함 그 자체가 하나님께 기쁨이 될 수 있다는 사실, 그것만으로 감사를 돌려야 할 이유와 예배해야 할 이유가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온 우주 만물 가운데 자신의 형상을 따라 지어진 인간과 유일하게 약정을 맺으십니다. 이 약정은 인간이 하나님의 백성이 되므로 하나님이 인간의 모든 것을 책임져 주시는 분으로 영원히 함께 하실 것을 약속하신 것입니다. 또한 이 약정을 통해 하나님은 인간들에게 영원한 생명을 보장하셨습니다.
인간이 하나님과 맺은 약정을 깨지 않는 한 영원히 살 수 있는 존재이기에 영생을 보장받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인간은 하나님을 섬김으로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모든 좋은 것들을 누리며 살 수 있었습니다. 만약 하나님 섬김을 거부하고 그 약정을 깨뜨리면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모든 좋은 것을 누리지 못하게 되므로 죽음에 이르게 된다는 사실도 듣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인간은 자신들이 하나님의 백성으로 남기 보다 자신들이 독자적으로 이 땅의 주인으로 모든 것을 누리며 살길 욕망했습니다. 이 땅의 모든 것을 하나님께서 만드시고 인간들에게 주신 것인데, 유혹자가 나타나 하나님의 백성으로 남는 것을 거부하도록 유혹하므로 반역을 꾀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인간은 철저한 계획 속에서 반역을 꾸미므로 자신들이 자주자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오히려 죄의 종으로 전락하게 되었으며 그로 인해 하나님의 말씀대로 영원한 생명을 잃고 죽게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자기 백성의 즉각적인 죽음을 유예하시고 다시 하나님의 백성으로 회복하시고자 작정하셨습니다.
죄와 허물로 죽음에 이른 인간을 다시 하나님의 백성으로 회복시키고자 하나님 자신이 사람이 되어 성육신하사 속죄의 방식으로 인간의 죄를 해결하고 다시 하나님의 백성에게 영생을 주시기로 작정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아들 하나님이 아버지 하나님의 뜻을 받들어 성령 하나님의 새창조를 통해 성육신 하사 예수 그리스도가 되셨습니다. 아들 하나님이 사람이 되사 그리스도가 되시어 이 땅에 오사 십자가의 죽음을 통해 그 택한 백성들의 죄를 사하시고 다시 하나님의 백성으로 회복시키셨습니다.
그리고 예수를 주와 그리스도로 믿는 모든 자들에게는 멸망치 않고 영생을 주셨습니다(요3:16).
따라서 예수를 생명의 주와 그리스도로 믿으므로 영원한 생명을 얻은 성도들은 이제 다시 오실 예수 그리스도를 기대하며 이 땅의 삶에 우리의 시선을 두며 사는 것이 아니라 하늘의 것을 바라보고 사모하는 삶을 살아가는 거듭난 자들이 되었습니다.
사도 바울은 우리에게 말합니다. “다시 살리심을 받았으면 위의 것을 찾으라. 위의 겻을 생각하고 땅의 것을 생각하지 말라”(골로새서 3:1-2)라고 말입니다.
하지만 오늘날 교회와 목회자, 신자들은 여전히 이 땅의 것만을 생각하고 추구하며 삽니다. 그들은 말합니다. 우리가 언제 이 땅의 것만 추구하며 살고 있냐고 말입니다. 오늘날 들려지는 교회의 설교들을 들어보시기 바랍니다. 이 땅의 행복과 복된 삶을 누리기 위한 방법, 신자로서 교회생활 잘 하는 방법만 전하는 설교가 대부분입니다.
이들은 이것을 복음이라고 말합니다. 이들의 설교 가운데 영생과 천국에 대한 말씀은 없습니다. 예수가 누구신지를 전하기보다 어떻게 하면 교회생활을 더 잘 할 것인지를 말합니다. 내가 구원받았는지 구원받지 않은지는 관심이 없습니다.
오히려 말하길 꺼려합니다. 심지어 어떤 교회와 목회자들은 성경이 말하는 죄를 지적하길 싫어합니다. 그저 오늘 하루를 불편함없이 잘 살 수 있는 방식을 말하고 전합니다. 이것이 복음적인 설교라고 말합니다.
오늘날 교회 안에는 도덕주의적 설교가 넘칩니다. 목회자들이 착한 교인들을 만들려고 합니다. 하나님은 죄를 지적하시는 분이 아니라 자신들을 위로하시는 분으로만 전합니다. 저들은 죄에 대한 회개와 참된 교회가 무엇인지에 관심을 가지지 않습니다. 그래서 그리스도 안에서 착하고 잘 사는 것이 참된 그리스도인의 삶이라고 말입니다.
여러분, 속지 마시기 바랍니다. 오늘 본문 고린도전서 15장 19절에서 사도 바울은 오늘날 교회의 변질과 설교자들의 거짓복음을 강하게 비판하며 경고하고 있습니다. 다시 오늘 본문 고린도전서 15장 19절 말씀을 읽어 보겠습니다.
“만일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가 바라는 것이 다만 이 세상의 삶뿐이면 모든 사람 가운데 우리가 더욱 불쌍한 자이리라”
뭐라고 말씀하고 있습니까? 신자들이 그리스도 안에서 바란다고 말합니다. 바울이 전도하던 시기에 세워진 교회의 신자들도 세상 속에서 세상 것들을 바란 것이 아니라, 교회 안에서 특히 그리스도 안에서 소망했다고 합니다. 무엇을 말입니까? 세상적인 것들을 말입니다. 삶의 형통, 잘됨, 물질적 넉넉함, 육신의 편한함과 즐거움 등등을 그리스도 안에서 소망했다고 합니다. 오늘날 우리의 모습과 너무나 똑같습니다.
그런데 사도 바울은 뭐라고 말합니까? 오늘날 교회와 신자들이, 특히 목회자들이 그리스도 안에서 이 세상의 삶을 얘기하고 추구하는 교회와 목회자를 향해 불쌍하다고 개탄하고 있습니다. 목회자들이 교회 성장을 위해 교회 성장 프로그램을 말하고, 불신자 전도를 위해서는 복음과 그리스도교 교리를 희석시키지만, 교인들로 하여금 주일날 예배 빠지지 않고 출석하고 헌금만 잘 하면 구원받은 신자라고 착각하게 만듭니다.
그리고 지난 시간 우리의 삶의 여러 가지 어려움없이 잘 산 것만 감사하다고 기도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날마다 기도합니다. 우리가 이 땅에서 잘 되기를 말입니다. 이것을 바라는 것은 복음의 삶도 신앙도 아닙니다. 미신과 우상숭배와 같은 것입니다.
성도들의 참된 감사는 무엇이어야 합니까? 우리가 잃어버렸던 영원한 생명을 우리 주 예수의 피로 다시 우리에게 주어졌음을 감사하는 것이 참된 감사입니다. 죽어 마땅한 우리가 예수의 피로 씻음받아 다시 하나님의 백성으로 회복되었으며 우리 주님 다시 오시면 영의 몸을 입고 영생의 복을 누리게 됨을 감사하는 것이 참된 성도들의 감사인 것입니다.
여러분은 예수를 믿으므로 영생을 얻었음을 믿으십니까? 그것을 믿는다면 여러분이 얻은 영생을 날마다 감사하고 있습니까? 아니면 아직도 이 세상의 삶의 잘됨만을 바라고 감사하고 있습니까? 땅의 것들을 생각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우리의 감사는 올 한 해를 아무 탈 없이 잘 지내고 마무리할 수 있도록 인도해 주심을 감사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셨음을 진정으로 감사할 수 있어야 참된 성도의 감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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