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원중보자: 그리스도-2 (마가복음 14:53-65)" > 주일설교

• 목록

[오비도제일장로교회 주일말씀(8/13/2023)

성경본문: 마가복음 14장 53-65절

제목: 구원중보자: 그리스도(2)

- 구원중보자의 인격: 그리스도

- 그리스도의 삼중직: 왕, 제사장, 선지자

말씀: 배세진 목사(오비도제일장로교회 담임) 

구원중보자-4(중보자의 인격: 그리스도)

교리에서 말하는 중보자란 대표자 혹은 대리자를 의미한다. 온 우주 만물을 창조하신 하나님은 그의 일을 하실 때는 반드시 중보자를 통해서 일하신다. 그 이유는 하나님은 삼위일체 하나님이시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창조사역을 하실 때 말씀 즉 로고스, 아들, 제2위격을 창조주로 세워 일하게 하셨다. 삼위 하나님의 사역방식 곧 아버지는 성령 안에서 아들을 통하여 일하시기 때문이다.

제2위 하나님, 성자 하나님, 말씀, 로고스가 창조를 이루시므로 그가 창조중보자이시다(요1:1-3; 히1:2; 골1:16-17; 롬11:36). 창조중보자이신 로고스가 창조하셨으므로 만물의 상속자가 되셨다(히1:2; 골1:17). 하나님은 만물의 상속자인 로고스 곧 아들 하나님을 또한 구속중보자로 세우셨다. 왜냐하면 죄로 타락한 인간을 다시 하나님 백성으로 회복하신 분이 바로 아들 하나님, 로고스이시기 때문이다. 이 중보자는 다만 하나님으로서 구원중보자가 되는 것이 아니고 피조물이 되심으로 구속중보자가 되어 자기의 창조를 구원하셨다.

이 중보자를 성경은 무엇이라 부르고 있는가? 중보자의 인격에 대해서 알아보자.

중보자(제2위 하나님, 아들)의 인격, 두 번째: 그리스도

그리스도란 기름부음 받은 자로서 히브리어 ‘메시아’의 헬라어 번역어이다.

첫째, 그리스도는 이스라엘의 왕이시다

구약시대의 메시야(그리스도)는 이스라엘의 왕을 의미했다. 왜냐하면 구약시대의 왕은 기름부음을 통해 세워졌기 때문이다. 이 때 기름부음 받아 세워진 왕은 하나님의 아들로 인정되었다(시2:6-7; 대상29:5-6; 29:22). 따라서 복음서(신약)에 나타나는 그리스도는 성령으로 기름부음 받아 메시아 곧 이스라엘의 왕으로 임명되었다(행17:7; 마3:16-17; 눅3:21-22).

복음서에 기록된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라는 선언은 이스라엘의 왕으로서의 임직식이다(시2:6-7; 사42:1-4). 또한 예수가 그리스도로 고백될 때 하나님의 아들로 고백되었다(마16:16). 따라서 그리스도는 이스라엘의 왕의 호칭이 되었다. 이 왕은 이스라엘의 왕이지만 이방에 공의를 베푸는 의의 왕이다(사42:1-4; 61:1-3). 그러므로 예수 그리스도는 세상의 구주를 뜻한다.

두 번째, 그리스도는 제사장적 왕이다

히브리서는 그리스도를 살렘 왕 멜기세덱의 반열에 선 왕으로 말함으로 왕이자 대세자장임을 말한다(히7:1-28). 그리스도는 왕으로서 이스라엘의 구속주요 세상의 구세주이므로 제사장적 왕이시다(신32:43; 히1:6-13; 7:1-25).

따라서 그리스도는 왕 곧 하나님의 아들이요(마26:63-64; 막14:61-62; 눅22:67-70) 또한 제사장이다(고전1:23; 5:7; 15:3) 즉 왕 제사장이다. 사도 요한이 그리스도를 제사장으로서 왕임을 선포하여 바르게 증거한다(계1:5-6). 제사장 왕으로서 그리스도는 구세주이다. 이 의미에 있어서 그리스도는 예수와 일치한다(요1:41; 눅2:11).

세 번째, 구약의 기름부음 받은 자들(제사장, 왕, 선지자)은 성령 부음 받은 그리스도를 예표하였다

구약시대의 기름부음 받은 제사장, 왕, 선지자들은 성령으로 기름부음 받은 그리스도를 예표한다.

가. 제사장은 이스라엘에서 제일 먼저 기름부음 받아 제사장직에 이르렀다. 아론이 처음으로 제사장으로서 기름부음 받은 후 그의 후손들은 예외 없이 기름부음 받아 제사장직을 수행하였다. 이 제사장들은 성령으로 기름부음 받을 참 대제사장 그리스도를 예표한다.

나. 이스라엘의 왕 사울과 다윗과 솔로몬이 기름부음을 받아 왕이 된 것은 하나님 나라의 왕인 그리스도의 왕권을 예표한다.

다. 선지자들은 소명으로 선지자직을 수행하였지만 전문 선지자들은 기름부음 받았다. 엘리사가 기름부음 받아 선지자가 된 대표적인 경우이다. 대부분의 전문 선지자들도 기름부음 받아 선지자로서 활동하였다(왕상19:16).

라. 제사장, 왕과 선지자는 모두 참 기름부음 받을 자 곧 성령으로 기름부음 받을 자인 그리스도를 예표한다.

곧 그리스도의 직분과 사역을 사전 표상한다. 예표란 사건, 인물, 제도들이 그 당대에 직임을 다 수행하여 하나님의 구원경륜을 성취하면서 자신을 넘어 그리스도와 그의 사역을 지시하는 것을 말한다. 이 세 직분자들은 감람유로 기름부음 받아 직분을 수행하면서 성령으로 기름부음 받은 그리스도를 사전 표상하였다.

따라서 예수가 그리스도이시면 그분은 우리의 왕이시다. 왕이시면 우리는 그 분을 우리의 임금, 주인으로 섬겨야 함이 마땅하다. 여러분은 예수님을 우리의 주인으로 왕으로 섬기는가?

예수가 그리스도시면 그분은 우리의 대제사장이시다. 예수가 우리의 대제사장이시므로 우리의 모든 죄를 다 속량하시고 씻으시는 분이시며 우리의 죄가 사해졌음을 선포하시는 분이시다. 그러므로 우리는 우리의 죄를 우리 주 예수께 낱낱이 아뢰면 무슨 죄든 다 용서함 받는다. 반역한 백성들을 다시 하나님 백성 삼으시고자 하나님이 사람이 되시어 십자가에서 대신 죽으심으로 나의 죄값을 지불하셨다. 그것을 믿기만 하면 영생을 얻게 된다.